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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폭우에 공사장 폭삭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3-18 00:00:00 수정 2015-03-18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도 전역에 오늘 새벽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시간당 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폭우와 강풍에 곳곳에서 공사장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주택가 부근 호텔 신축공사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붕괴를 막으려고 설치한 흙막이가 무너져 내리면서 12미터 높이의 옹벽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흙더미가 맥없이 흘러내리고, 철제빔과 자재 등이 엿가락처럼 휘어 엉켰습니다. ◀SYN▶ 주민 / 음성변조 "새벽에 그 시간대에 비가 굉장히 많이 왔거든요. 4시쯤에 천둥 치는 소리 비슷하게 '꽈광' 소리가 크게 나더라고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건물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SYN▶ 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이게 매립한 땅이거든요. 본 땅이면 그대로 하중 받아 버텨주는데 비가 오면 계속 안쪽에서 유실돼요." "(s/u) 공사 현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주변 바닥은 이처럼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균열이 심하게 생겼습니다. 추가 붕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 도로의 방지턱을 걷어내자 곳곳이 갈라져 긴급 복구가 시급한 상황. 주민들이 1년 전부터 정밀 안전 진단을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해 왔지만 공사장 측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만 되풀이했습니다. ◀INT▶ 문정희 / 공사장 주변 건물 관리인 "시정사항은 없었고요. (공사장 측에서는) 계측기를 두 군데 세웠기 때문에 그거를 늘 관찰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기울기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괜찮다고만 했다.) 제주시 노형동의 대형 호텔 리모델링 공사장에서는 건물 주위를 감싸고 있던 대형 철제 가림막이 강풍에 무너져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 중이던 차량 2대가 파손됐고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라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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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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