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3-31 00:00:00수정 2015-03-31 00:00:00조회수 0
◀ANC▶ 제주도내 한 해수욕장의 텐트 안에서 어젯밤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사망자의 집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2,30대 남성 4명이 집단 사망한채 발견된 해수욕장 야영장 텐트 안에서는 연탄과 화덕이 발견됐고, 출입구는 청테이프로 막아둔 상태였습니다. 사망자는 제주에 사는 26살 A씨와 32살 H씨, 광주의 39살 J씨와 전북의 31살 P씨 발견 당시 모두 얼굴이 창백하고 입술은 선홍빛을 띠는 전형적인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징후를 보였습니다. 한편, 제주 출신 H씨의 가족들은 집 안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발견해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대출금과 최근 헤어진 여자친구 문제로 괴로워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SYN▶ "(사망자가)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빚도 있고 그래서 살기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했다." 경찰은 어제 제주 출신 사망자 2명의 가족이 낌새가 이상하다며 미귀가 신고를 하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나이와 주소가 다른 남성들이 서로 어떻게 알게 됐는지 밝혀내기 위해 통화와 문자 메시지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부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