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기자
입력 2015-04-19 00:00:00수정 2015-04-19 00:00:00조회수 0
◀ANC▶ 이달들어 하루 걸러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작물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히 쪽파에 병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홍수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수확을 한 달 앞둔 쪽파밭입니다. 잎은 노랗게 말랐고, 줄기는 힘 없이 모두 쓰러져 마치 시든 잡초 더미를 연상시킵니다. 줄기를 잡아당기자 땅 속 뿌리마저 짓물러 썩어가고 있습니다. 무성하고 진한 녹색 잎과 함께 튼튼한 꽃대가 올라온 건강한 쪽파와 비교하면 심각한 상황. 한 해 농사를 포기해야할 처지에 놓인 농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인건비 들어가지 농약대, 비료대 기타 잡비하다보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갔는데 이 돈을 회수할 방법은 막막하다는 거죠." (s/u) "잎이 시들어가는 것은 물론 이렇게 하얀 반점이 생기는 잿빛 곰팡이병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과 우도 등 피해지역은 40여 헥타르로 전체 쪽파 재배면적의 20%를 넘고 있습니다. 지난 2월과 3월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최근 잦은 비 날씨로 잎이 노랗게 타들어가는 노균병과 잿빛곰팡이 등 병해가 확산된 겁니다. ◀INT▶ "유난히 올해 비가 좀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습기가 많은 상태에서 모래땅은 괜찮은데 참흙땅은 비가 오면 물이 잘 안 빠져서..." 농업기술원은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예방약제를 살포하는 한편, 농작물을 길러낼 수 있는 땅의 힘이 떨어지지 않도록 여러가지 작물을 돌려가며 재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