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국의 서민들을 상대로 고리사채업을 하던 악덕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온라인과 개인사무실에서 돈없는 서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악용해 소액을 빌려주고 무려 800%에 이르는 높은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혁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휴대폰 소액 대출 사이트. 휴대전화는 물론 집전화를 이용해 명의와 상관없이 15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대출 신청을 할 때 필요한 것은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승인번호 뿐. 경기도 안산시 28살 이 모씨는 전국의 3천여 명의 사람들에게 이같은 소액대출을 해주고 최고 연 799%의 이자를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불과 6개월만에 이자로 받은 수익만 5천여만 원. 대부분 신용불량 상태에 빠진 서민들이었습니다. ◀INT▶(사이버 수사대장) "피해자들 대부분이 학생이나 주부들, 휴대전화 요금을 갚지 못해 제2, 제3의 피해가 발생해.." (c.g) 이씨는 대출희망자들에게 휴대전화로 사이버 머니를 발급받으라고 한 뒤 선이자 40%를 뗀 금액만 통장으로 입금해주고 사이버머니는 자신이 만든 환전사이트를 통해 현금화 했습니다. 고전적인 사채업도 무시무시하기는 마찬가지. 제주시 노형동 38살 박 모씨는 일반 주택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택시기사와 주부 등 250여 명에게 70만원에서 100만원의 소액 대출을 해주고 연 350%의 말도 안되는 이자를 받아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s/u) 경찰의 특별단속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불법 사채업자 때문에 서민들의 고통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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