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5-26 00:00:00수정 2015-05-26 00:00:00조회수 0
◀ANC▶ 서귀포시내 한 식당 주차장에서 어제 땅이 갑자기 꺼지는 바람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최근 폭우가 내리면서 '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장마철을 앞두고 건축물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식당 주차장 바닥이 산산조각 난 채 움푹 꺼졌습니다. 의자는 박살이 났고, 냉장고와 책상도 널브러져 아수라장입니다. 결혼식 피로연 손님 20여 명이 윷놀이를 하다 이처럼 땅이 꺼지는 바람에 2명이 다쳤습니다. "(S/U)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콘크리트 바닥이 2미터 가까이 꺼졌고, 주변에도 1미터 가까이 공극이 심하게 벌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주차장은 10년 전 감귤 과수원이 있던 자리에 들어섰습니다. 높이가 낮은 땅에 흙을 쌓아 지반 다짐공사를 했는데 최근 폭우가 내리자 땅이 꺼지는 씽크홀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SYN▶ 건물주 / 음성변조 "그걸(흙) 잘 다져서 위에 자갈 깔고 해야 하는데 그냥 위에 자갈 깔아 콘크리트 작업을 하니까 저기서 빗물이 내려오면서 계속 쓸어버렸다." ◀INT▶이동욱 교수/제주대학교 토목공학과 "다짐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빗물이라든가 여타 지하수가 흘러간 것을 제대로 통제 안 해서 쉽게 지반이 쓸려내려가 1m 이상의 침하가 이뤄져서 싱크홀이 발생하지 않았다 생각이 듭니다." 현재 도로나 대형 건물은 지반다짐공사를 할때도 설계심의를 받지만 소형 건축물이나 주차장은 뚜렷한 규정이 없는 실정입니다. ◀INT▶ 이승철 계장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서귀포시에서는 특별자치도 안전관리자문단에 자문을 요청한 상태고, 일정히 잡히면 조속히 처리하겠습니다." 올 여름 잦은 폭우와 강한 태풍이 예보된 가운데 씽크홀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