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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라도 정화조 시설 엉망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7-06 00:00:00 수정 2015-07-06 00:00:00 조회수 0

◀ANC▶ 국토 최남단 마라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는데요. 이 마라도에서 하수도 정비공사를 하다 하수 찌꺼기가 대량으로 흘러나와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END▶ 바닷가 갯바위 곳곳에 시커먼 진흙 물이 고여있습니다. 마치 먹물을 뿌려 놓은 것 같습니다. 하수가 고인 웅덩이에서는 심한 악취가 진동을 하고 찌꺼기가 썩어 거품까지 생겼습니다. "(s/u) 바위 틈 곳곳에는 오폐수와 슬러지가 쌓여있습니다. 이처럼 슬러지를 손으로 걷어보니 심한 악취를 풍기며 손바닥에 꺼멓게 묻어납니다." 일주일 전부터 이같은 하수 찌꺼기가 바다로 흘러나오면서 해녀들은 물질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INT▶ 박순자 / 마라도 해녀회장 "성게 철이라 채취를 해야하는데 바다 속도 오 염돼서 채취를 못하고 있습니다." 해수 담수화 시설에서 바닷물을 정화해서 먹어야하는 마라도 주민들의 식수 오염도 우려되는 상황 주민들은 지난 4월부터 하수도 정비공사를 하던 건설업체가 하수 찌꺼기를 육상으로 반출하지 않고 바다로 흘려보냈다며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VCR▶ 지한봉 / 마라도 주민 "위에 고은 물을 보낸 줄만 알았지 찌꺼기가 엄청나게 나왔다. 공사 하면서 화장실 냄새, 쾌쾌한 냄새 인상 찌푸리고." 제주도는 공사기간에 사용하는 임시 정화조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지만,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제주도도 관계자 / 음성변조 "슬러지가 넘쳐서 흘렀는데 지금 조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해경은 현장에서 하수 찌꺼기를 채취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맡겼고, 공사업체 대표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배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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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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