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물품 구입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가 지원 예산이 제대로 쓰여졌는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 바다의 향토 어종 등을 연구하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지난 5월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정기 재무 감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국가 지원을 받는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해 투입된 물품 숫자가 장부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가가 천만 원이 넘는데다 제주에서는 구입할 수 없어 다른 지방에서 들여온 물품들이었습니다. ◀ＳＹＮ▶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 / 음성변조 "숫자가 안 맞는 걸로 알고 있어요. 고의적 누락이냐 아니면 숫자 쓰다가 오타 친 거냐. 이런 부분에서 확인이 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이에 대해, 감사위원회는 사라진 물품의 행방과 함께 대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ＳＹＮ▶ 제주도 감사위원회 관계자 / 음성변조 "전체 회의는 지금 진행 중에 있고요. 아마 이달 내로는 다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회의에서 모든 게 결정이 나서 심의가 끝나면 저희들이 공개를 합니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은 감사위원회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물품 대금의 집행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혐의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국가 지원 예산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