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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뜻밖의 중국 견문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7-20 00:00:00 수정 2015-07-20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섬에서 육지로 나가려면 조각배에 몸을 실어야 했던 시절 옛 사람들의 설레는 뭍나들이는 위험천만한 모험이기도 했는데요. 500여년 전 제주에서 풍랑을 만나 중국으로 표류했던 선비의 모험담을 소개한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조선 성종 때 제주에 왔던 관리인 최부가 남긴 기행문인 표해록입니다. 1488년 부친상을 당한 최부는 일행 42명과 함께 고향인 전남 나주로 배를 타고 가다 풍랑을 만나 중국 남쪽 해안에 기적적으로 표착했습니다. 해적을 만나고 왜구로 몰려 고초를 겪었던 최부는 중국 항저우에서 베이징을 거쳐 148일 만에야 우리나라로 송환됐고, 왕명으로 표해록이라는 기행문을 남겼습니다. ◀INT▶ 갈진가 교수 / 북경대학교 "(표해록을 통해) 500년 전 중국의 정치, 경제, 민속, 언어 등을 다 포함해 중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립제주박물관이 중국 저장성 박물관이 함께 기획한 전시회에는 당시 시대상과 관련된 유물 200여점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중국 대운하를 그린 회화인 '경항도리도'는 표해록의 내용과 일치해 500년 전 선비의 날카로운 관찰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INT▶ 김성명 관장 /국립제주박물관 "올해와 내년이 한중 방문의 해입니다. 교류를 통해 양국이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활발한 교류가 있고." ◀INT▶ 김영학 / 관람객 "색다른 기분도 들고 교육상 괜찮은 것 같고." 오는 10월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열리고 내년에는 중국 저장성 박물관에서 이어집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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