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8-09 00:00:00수정 2015-08-09 00:00:00조회수 0
◀ANC▶ 최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른 새벽부터 밭일을 나가는 농민들이 많은데요. 새벽에 도로를 달리던 경운기를 승용차가 들이받아 70대 노인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경운기 운전석 부분과 짐 칸이 두 동강이 났습니다. 바퀴는 빠져 버렸고, 길 바닥은 기름으로 범벅이 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어제) 새벽 5시 10분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중앙선 쪽인 1차로를 달리던 경운기를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들이받은 것입니다. 경운기에 타고 있던 70대 부부로 추정되는 노인 2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INT▶ 부정웅 / 서귀포경찰서 남원파출소 "해가 뜨기 직전 어슴푸레한 시간이었고, 인근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일주도로에서 운행하던 경운기를 뒤따르던 갤로퍼 차량이 미처 발견하 지 못하고 (들이받았다.)" "(S.U) 사고가 난 경운기에는 미등은 물론 경광등도 없고, 그나마 달려있는 반사지는 이처럼 빛이 바래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INT▶ 주민 / 음성변조 "차가 너무 많이 다녀서 (과속) 카메라 설치해 달라고 했는데 (교통정보수집용) 카메라만 달아 놨다. 밤에는 완전 어둡죠." 경운기 교통사고는 10건 가운데 7건 이상이 다른 차량이 들이받는 추돌 사고로 절반 가량은 야간에 발생합니다. (c.g) 제주 지역에서도 최근 3년 동안 경운기 교통사고 16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졌고, 올 들어서만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농기계를 일반 도로에서는 운행하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도 1차로는 피해야 하며 안전 장치를 부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