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9-05 00:00:00수정 2015-09-05 00:00:00조회수 0
◀ANC▶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건설중인 제주 해군기지 공사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오랜 갈등에 심신의 고통이 큰 강정마을 주민들을 치유하기 위한 평화센터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정마을에 들어선 평화의 씨앗,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해군기지 건설을 놓고 9년 째 갈등이 이어지면서 천주교 신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으로 지어졌습니다. 강정에 뿌린 평화의 씨앗이 평화센터로 문을 연 자리에서 강우일 제주교구장은 해군기지 반대 투쟁은 이제 시작이라며, 참된 평화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전초기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SYN▶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참 평화를 배우고 그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런 평화의 전초기지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평화센터에는 교종 프란치스코 전시관과 강정 마을과 제주 4.3 등 제주 역사 전시관이 꾸며졌습니다. 해군기지 건설로 사라진 너럭바위, 구럼비를 담은 그림은 평화의 기억을 일깨웁니다. ◀INT▶ 최남숙, 김영숙 / 제주시 애월읍 "아름다운 거대한 것들이 없어졌다는 게 마음이 너무 아파요." 주민들은 해군기지로 인한 주민 갈등이 치유되고 마을 공동체가 회복되기를 기원했습니다. ◀INT▶ 정선녀 / 주민 "주민들과 도민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는 그런 장소가 됐으면 좋겠어요." "(S.U) 평화센터는 앞으로 강정주민들과 함께 생명과 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