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9-18 00:00:00수정 2015-09-18 00:00:00조회수 0
◀ANC▶ 최근 가스레인지보다 편리하고 위생적이라는 이유로 전기레인지를 쓰는 집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전기레인지를 쓸때 조심하지 않으면 불이 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VCR▶ ◀END▶ 건물에서 쉴새없이 연기가 치솟고, 주택 안은 온통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전기레인지 위에 올려놨던 옷가지에서 불이 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최근 3년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전기레인지 화재는 모두 105건. 전기레인지가 왜 위험한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해봤습니다. 전원을 끄고 30초가 지난 뒤에 상판 위에 휴지와 행주를 올려놓자, 연기와 함께 곧바로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S/U) 전자레인지를 끄고 5분이 지나 현재 온도를 다시 측정해 봤습니다. 200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화재와 화상 위험이 여전히 높습니다." ◀INT▶ 김희철 / 서귀포소방서 화재조사관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에 비해 화염이 보이지 않아 위험하고 냉각까지 20여 분이 소요됩니다." 특히, 기름을 쓰는 튀김요리 등을 하는 경우에는 주방에 퍼진 유증기가 뜨거운 상판에 가열돼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INT▶ 김승숙 / 서귀포소방서 화재조사관 "수건, 행주 등 불에 탈 수 있는 물질이 주변에 있는지 없는지, (전기레인지) 사용 후 전원이 제대로 꺼졌는지" 전기레인지는 최근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1인 가구와 도심형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 상 이 곳에는 자동 소화장치 설치 의무가 없어 관련 법규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