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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공부할 곳이 없어요."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9-29 00:00:00 수정 2015-09-29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에서 가장 이용자가 많은 탐라도서관이 증축 공사 때문에 올해 말까지 문을 닫게 됩니다. 그런데, 공사 시기가 취업과 입시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수험생들이 공부할 곳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END▶ 하루 평균 천300명이 찾는 제주 탐라도서관. 860석 규모의 도서관 건물은 지어진 지 26년이 됐습니다. 이용자가 늘고 책 무게로 노후화가 가속화 돼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증축 공사가 진행되는 다음달 1일부터 두 달동안은 열람실과 자료실 등 대부분의 시설이 문을 닫습니다. 공무원과 자격증 시험, 채용과 수능시험 등이 몰린 기간이어서 이용자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INT▶ 박정민 / 취업 준비생 "집에서 가까운 독서실을 끊어야 하는데 독서실도 사람들이 많이 차서 어렵겠지만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S.U) 신제주에 있는 또 다른 공공도서관인 한라도서관까지 가는 버스 노선이 많지 않은데다 배차 간격도 길어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한 상황입니다." 당초 2월부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제주도와 도의회의 갈등 때문에 예산이 삭감돼 지연된 것입니다. ◀INT▶ 권석자 / 제주시 탐라도서관 관장 "작년에 본 예산에서 예산 확보를 못 해서 그때는 실시 설계 용역만 하고, 금년에 추경 예산이 확보가 됐습니다." 결국, 시험을 코 앞에 두고 공공 도서관이 문을 닫으면서 이용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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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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