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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폭력 피해 여성 자립

이소현 기자 입력 2015-10-02 00:00:00 수정 2015-10-02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지역에도 해마다 가정폭력 신고가 2천여건이나 접수되고 있는데요. 상습적인 가정 폭력에서 시달리면서도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김 모 씨는 남편으로부터 5년 넘게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아들만큼은 폭력없는 환경에서 키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장이나 집을 구하지 못해 여성단체가 지원하는 쉼터에서 4년 동안이나 머물렀습니다. ◀INT▶ 가정폭력 피해 여성 / 음성변조 "하도 욕먹고 언어폭력 당하고 이래서 그게 감 정이 없어졌어요. 즐거운 감정, 행복한 감정이 없어졌어요. 어디선가 나타나면 움찔할 것 같아요." (c.g) 이처럼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쉼터에 입소한 여성 37명을 조사한 결과 94.6%가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으로부터 벗어나 자립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c.g) 하지만, 주거불안정과 경제적 어려움, 양육 부담 때문에 자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위해 제주도가 자립정착지원금을 만들고 지원시설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INT▶ 허순임 /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공동대표 "제주는 행정에서 여성 폭력 담당계가 없죠. 다문화 부서에서 한 꼭지로 여성 문제와 관련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는데 단체장이 얼마나 관심이 있느냐는 거죠." "(S.U)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특성에 맞는 자립지원 정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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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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