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양돈장 화재 취약

이소현 기자 입력 2015-10-12 00:00:00 수정 2015-10-12 00:00:00 조회수 0

◀ANC▶ 한림읍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어미돼지 50마리가 폐사해 9천만 원 가까운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양돈장은 대부분 불에 타기 쉬운 재지로 지어지고 소화시설도 빈약해 화재가 끊이지 않고 그만큼 피해도 크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양돈장이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불길이 타올라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30여분 만에 양돈장은 앙상한 철골만 남았습니다. ◀INT[녹취/음성변조]▶ 최초 신고자 "천장 쪽에서 타기 시작했어요. 연기도 많이 났어요. 바람이 불어서 (불길이) 1,2분 올라오는 사이 홀라당 다 타버린 거예요." 이번 불로 500제곱미터 규모의 돈사 절반이 탔고 어미돼지 5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추산 8,8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지난 5년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양돈장 화재는 모두 27건. 화재 원인의 90% 이상이 전기 콘센트나 배선 문제인데, 24시간 보온등을 켜는 분만사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INT▶ 정경만 / 제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콘센트 화재가 61%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콘센트 안전함을 만들어서 산소 공급을 막아 불을 끌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입니다.)" 또한, 건물이 스티로폼 소재인 조립식 패널로 지어져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S.U) 조립식 패널은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화재에 취약해 불길이 삽시간에 번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소화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양돈장 건물 재질을 불연성으로 바꾸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