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11-15 00:00:00수정 2015-11-15 00:00:00조회수 0
◀ANC▶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는 렌터카 이용객도 많은 곳인데요. 렌터카 업체들의 차량 관리 소홀과 횡포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들의 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렌터카 타이어에 펑크가 났습니다. 타이어 안 쪽은 푹 꺼진 채 움푹 들어갔고, 홈은 완전히 닳아버렸습니다. 표면이 손상되면서 타이어의 뼈대가 되는 하얀 실밥까지 드러났습니다. 이 렌터카를 몰고 2박 3일 동안 제주 관광을 나섰던 최승환 씨. 관광지에 세워둔 차량의 타이어가 펑크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INT▶ 최승환 / 렌터카 이용자 "타이어가 종잇장같이 얇아졌다는 거죠. 스스로 한계를 느껴 바람이 샜다는 얘기죠. 만약 운행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으면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것이에요." 제주도청 홈페이지 신문고에도 이 같은 렌터카 이용객들의 불만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들이 차량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보험료나 수리비를 지나치게 청구한다는 내용들입니다. (c/g) 최근 3년 동안 전국적으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렌터카 업체 가운데 제주 지역은 21%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피해를 구제받는 비율은 3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정혜윤 / 한국소비자원 여행소비자권익증진센터 "공정위에서 공시하는 표준 약관을 모든 업체가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업체마다 다른 내용의 계약을 변경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서의 면책금의 범위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렌터카를 빌릴때 차량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되도록 연식이 3년 미만인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