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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라산 폭설.. 해안 첫눈

이소현 기자 입력 2015-11-26 00:00:00 수정 2015-11-26 00:00:00 조회수 0

◀ANC▶ 대설경보가 내려진 한라산에 6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해안지역에도 첫눈이 관측됐는데요. 하얀 눈 세상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있는 반면에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첫 눈 내린 제주의 모습을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라산이 온통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이 소복이 내려앉아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합니다. 눈이 내리지 않는 마카오에서 온 관광객들은 신났습니다. 설국의 정취를 카메라에 담느라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INT▶ 산 라오 / 관광객 "저는 마카오에서 왔습니다. 처음 한라산에 왔는데 눈을 보게 돼 너무 기쁩니다." "(S.U) 지금 이 곳은 해발 900미터 한라산 어리목입니다.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온통 눈밭으로 변했는데요. 발목까지 눈이 쌓여 제대로 걷기가 힘듭니다." 중산간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길옆으로 미끄러진 차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바퀴가 연신 헛돌자 운전자들은 식은 땀을 흘리고 뒤늦게 체인을 감느라 분주히 움직입니다. ◀INT▶ 김 암 / 제주시 연동 "언덕배기 와서 상황이 달라지니까 지금 체인을 하고 있는데. 차 돌릴 때가 없어서 내려가지도 못하고, 올라가지도 못하고." 대설경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최고 6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여 등반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해안 지역의 기온도 크게 떨어진 가운데 진눈깨비가 내려 올해 첫 눈으로 기록됐습니다. 강풍주의보 속에 고산지역에 순간최대 초속 27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를 끌어내렸습니다. 항공기는 정상 운항되고 있지만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산간에는 최고 20센티미터의 눈이, 해안에는 20mm의 비가 더 오겠고 추위는 모레부터 차차 풀리겠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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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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