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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고철 값 폭락

이소현 기자 입력 2015-12-14 00:00:00 수정 2015-12-14 00:00:00 조회수 0

◀ANC▶ 몇년전까지만 해도 고철이 돈이 된다고 해서 맨홀 뚜껑까지 훔쳐가는 일들이 종종 있었는데요. 그런데 요즘엔 최근 중국산 고철이 쏟아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건물 철거현장 등에서 고철을 사들이는 고물상입니다. 고철더미가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최근 고철 가격이 폐지 가격의 절반인 1킬로그램에 30원까지 떨어지자 고물상들이 손해를 보면서 팔 수 없다며 쌓아둔 겁니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과잉생산으로 세계적으로도 철강 시세가 폭락했기 때문. 고철 캔은 매입이 아예 중단된 상태입니다. "(S.U) 지난달 캔 고철을 납품받는 제철소의 용광로에서 폭발사고가 나면서 이처럼 수매가 전면 중단된 겁니다." ◀INT▶ 정수원 / 00고물상 대표 "답답하고 이 사업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원자재가 다 하락하고 있어서 애로점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수집상들이 클린하우스에서 캔을 수거하지 않자 쓰레기 매립장에 쌓이는 캔도 늘고 있습니다. 고철 처리업체와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부터는 마땅히 처리할 방법도 없는 상황입니다. ◀INT▶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사무소 관계자 "업체가 가져가지 않으면 우리도 야적을 시키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다른 업체도 (단가가 맞지 않아) 입찰에 나서지 않을 것이고." 고철더미가 장기간 방치될 경우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 뾰족한 처리 방안없이 고철은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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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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