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12-17 00:00:00수정 2015-12-17 00:00:00조회수 0
◀ANC▶ 제주지역 경찰 고위간부가 근무시간에 수십여차례나 골프장에 다녔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하위직 경찰관들은 근무시간에 스포츠 복권에 돈을 걸어온 것으로 드러나 제주 경찰의 근무기강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A총경이 도내 치안기관장으로 부임한 건 지난 7월. 이 때부터 A씨가 근무시간에 골프장과 연습장을 상습적으로 드나들었다는 부하 직원의 진정서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습니다. (c.g) 자신의 관용차는 물론, 경찰차를 타고 무려 일흔 다섯차례나 갔고 지난 8월 북한의 포격사건 직후에도 갔던 기록이 운행기록지에 남아있다는 겁니다. A씨가 구내식당 업체선정 심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이 탈락했는데도 운영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자신의 관사까지 두개로 나눠서 이 여성이 쓰도록 빌려줬다는 겁니다. (C/G)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청이 조사에 착수했지만, A씨는 진정내용이 과장되거나 왜곡됐다며 해명했습니다. ◀INT▶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조금 일찍 간 겁니다. 한 2,30분. (골프) 연습할 시간이 충분했으면 제시간에 갔을 겁니다. 근데 조금 일찍 퇴근했던 게 몇 회 있었던 겁니다." 경찰은 최근 도내 파출소 8곳의 경찰관들이 근무시간에 스포츠토토 복권에 베팅한 것으로 확인돼 징계절차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올들어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제주지역 경찰관은 모두 15명. "(S/U) 잇따르는 경찰들의 비위 사건에 제주 경찰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