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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유조선 화재 아찔

이소현 기자 입력 2015-12-19 00:00:00 수정 2015-12-19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도 앞바다를 지나는 선박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유 수천톤을 싣고 항해하던 유조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선원 2명이 다쳤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칠흑 같은 어둠 속. 헬기 조명을 비추자 바다 위에 멈춰선 유조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조선에서 화상을 입은 선원은 해경 헬기를 타고 경비정으로 옮겨집니다. 화재가 난 선박은 경기도 평택에서 서귀포시 화순항으로 오던 부산선적 천 600톤 급 유조선. 불이 처음 난 보일러실은 무너져내렸고 선원 침실과 복도도 천정이 뻥 뚫려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어제 오후와 오늘 새벽 잇따라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면서 선원 1명이 화상을 입고 1명이 파편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유조선에는 발전소용 바이오 경유 2천톤이 실려있었지만 선원들이 자체 진화한 뒤, 해경이 잔불을 정리해 대형 화재로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INT▶ 화재 유조선 선장 "(하늘에) 불꽃이 솟는 것을 보고 침실로 가서 자는 선원들을 깨워 전부 대피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서 1분 뒤에 '펑'하고 폭발했어요." "(s.u)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 사용이 늘고, 해상 날씨도 수시로 돌변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이번 주에만 제주 해역에서는 선박 3척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해경은 바다에서 조업 중인 선박에서 불이 나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이 어려운 만큼 출항 전 기상상황과 기본적인 안전 점검을 꼼꼼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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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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