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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선박 화재 잇따라

이소현 기자 입력 2015-12-28 00:00:00 수정 2015-12-28 00:00:00 조회수 0

◀ANC▶ 요즘 제주도 앞바다에서 선박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불을 끄던 낚시어선 선장이 목숨을 잃었고, 대형 화물선이 불에 탄 채 바다 위를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칠흑같은 어둠 속에 조그만 어선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헬기 조명을 비추자, 한 남성이 갑판 위에 누운 채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습니다.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하려고 해경대원들이 겨울 바다를 헤엄쳐 어선에 접근합니다. 서귀포시 성산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어선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6시 40분쯤.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소화기를 들고 기관실에 들어갔던 선장 58살 최 모 씨는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함께 탔던 낚시객과 선원 등 5명은 무사히 성산항으로 돌아왔습니다. ◀SYN▶ 화재 낚시어선 선원 "초기 때는 연기만 발견됐고 조금 있다가 불길이 치솟은 거죠. 선장님이 불 끄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s.u) 화재 정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불이 시작된 기관실 주변에는 아직도 매쾌한 냄새들로 가득합니다." 해경은 기관실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에는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전자기기 폐기물을 싣고 항해하던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중국인 등 선원 9명은 5시간 만에 구조돼 해경 경비함정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화물선은 짐칸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가운데 표류하고 있고 해경은 다른 선박과 충돌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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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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