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섭 기자
입력 2016-01-25 00:00:00수정 2016-01-25 00:00:00조회수 0
◀ANC▶ 제주도 부근 바다의 날씨도 좋아지면서 사흘 동안 끊겼던 바닷길도 정상화됐습니다. 제주항에는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에서 완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힘차게 출항합니다.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전면 통제됐던 제주항의 여객선 운항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S/U)폭설로 인해 3일 동안 끊겼던 바닷길이 정상화되면서 오늘 오후 모두 세 척의 배가 제주항에서 출항했습니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 여객터미널에는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터미널 내에는 승선권을 구하기 위해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어렵사리 승선권을 구한 사람들은 들뜬 표정으로 배에 올라탑니다. ◀INT▶장명운 / 광주 북구 "고립됐을 때는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전에 회사로 연락을 취해놓고 오늘 또 나가니까 대단히 마음이 기쁘고 좋습니다" 하지만 승선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INT▶정복희 / 광주 북구 "공항에서 왔는데, 비행기표가 결항돼서 여객터미널 왔는데도 표가 구하기가 힘들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심각한 상태라서..." 여객선 운항 재개로 제주도를 떠난 사람은 모두 3천여명. 내일도 오전부터 목포와 여수, 완도로 가는 여객선 7편의 운항이 이어지면서 5천여 명이 배를 타고 제주를 떠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