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섭 기자
입력 2016-01-28 00:00:00수정 2016-01-28 00:00:00조회수 0
◀ANC▶ 술에 취해 경찰의 보호를 받았던 한 중년 여성이 지구대를 나선 지 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의 주취자 보호가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주택가 골목길. 어제 저녁 7시 반쯤 한 중년 여성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INT▶ 인근 주민 "저 가운데서 이렇게 순경이랑 같이 나오던데 저 구석에서 그랬나. 나이는 한 우리 나이대 50세 막 술주정 엄청나게 하던데..." 경찰이 47살 김 모씨를 데려간 곳은 인근 지구대 2시간 가량 머물렀던 김씨는 집에 가겠다며 경찰이 불러준 콜택시를 타고 지구대를 떠났습니다. ◀INT▶ 지구대 관계자 "콜택시를 아무 콜택시나 부른 게 아니고 그여 자분이 돈이 적어서 그 지역 콜택시를 불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택시에 탄 김씨는 소란을 피우다 곧바로 내렸고 한 편의점에 나타났습니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사이 김씨는 이 곳에서 소주를 산 뒤 사라졌고 밤 11시 반쯤 한 호텔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S/U) 술에 취해 경찰의 보호를 받던 이 중년여성은 택시에서 내린지 2시간 20여분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INT▶호텔 직원(신고자) "유리문 쪽이니까 보이잖아요. 안쪽이 보이니까 사람이 누워 있더라고요. 술병도 옆에 있고 하 니까 날씨도 추운데 주취자인 줄 알고 신고했습 니다" 경찰은 지구대 직원들이 주취자 대응 매뉴얼에 따라 행동했다고 밝혔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