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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떳떳한 사회인이 되고 싶어요."

이소현 기자 입력 2015-11-19 00:00:00 수정 2015-11-19 00:00:00 조회수 0

◀ANC▶ 장애인 야간학교를 아십니까? 비록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일궈나가는 사람들을 이소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어둠이 내려앉은 밤. 나즈막한 건물에 불빛이 환하게 비춥니다. 도내 유일의 장애인 야간학교. 작은 교실에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이 책상에 앉아 수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SYN▶ 이민철 / 장애인 야간학교 교사 "여기서 여러분들이 (검정고시) 시험에 나오거나. 자화상의 윤동주는 자기 성찰에 큰 포인트를 줬어요." 태어날 때부터 지체장애를 앓았던 김형남 씨. 연필을 제대로 잡기도 힘들지만 좋아하는 시를 또박 또박 써내려갑니다. 이 곳에서 한글을 깨친 김씨는 11년 만에 중학교 과정까지 마치고 고입 검정고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INT▶김형남/ 중등과정 검정고시 합격 "이제는 공부하는 게 재밌어요. 또 공부하면서 느껴지는 게 제 자신이 달라지는 걸 느껴요." 한때 건강한 어부였지만 뇌졸증으로 장애인이 된 이원용 씨도 학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장애를 갖기 전에도 익히지 못했던 컴퓨터와 영어를 배우며 성취감도 느끼고, 영농인의 꿈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INT▶ 이원용 / 검정고시 중등과정 합격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우리는 장애인으로서 떳떳하게 사회인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로 10번째 졸업식을 갖게 된 장애인 야간학교. 배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겠다는 장애인들의 열정은 새로운 삶을 찾아가기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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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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