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외국인이 다른 지방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어선을 타고 몰래 빠져나가려던 불법체류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어둠이 내려앉은 포구. 정박해 있는 어선에 해경이 들이닥칩니다. 여행 가방을 든 사람들이 줄지어 배에서 나옵니다. 어선을 타고 전라남도 완도로 몰래 빠져 나가려다 잠복 중인 해경에 붙잡힌 겁니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은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뒤 불법 체류하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지방에서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중국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알선책과 접촉했습니다. ◀INT▶ 무사증 불법 이동 중국인 "중국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소식 접하고, 일거리를 찾습니다. 밀입국 같은 경우 한국 돈 200만 원에서 500만 원을 주면 서울로도 갈 수 있습니다." 올들어 제주지역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30일 안에 출국하지 않은 불법 체류자는 2천 600여 명. 하루에 10명 꼴로 행방을 감추고 있지만 해경에 검거된 불법체류자는 33명 뿐입니다. ◀INT▶ 추옥래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정보외사계장 개방된 제주항의 경우 사람들이 많아서 빠져나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단이탈자들이 (단속에) 취약한 항, 포구를 노리고 몰래 빠져나갑니다. "(S.U) 해경은 다른 지역으로 몰래 빠져나가려한 혐의로 중국인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알선책 등 또 다른 공모자가 있는 것으로 복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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