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 속에서 다들 분주하고 보내고 계실텐데요.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보이지 않게 애를 쓰고 있는 고마운 분들을, 이소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제주항을 바라보는 언덕 위의 하얀 등대. 높이 18미터의 등탑 위에서 등대지기가 청소를 합니다. 프리즘 렌즈에서 발사되는 불빛이 멀리 뻗어나갈 수 있게 먼지를 제거하는 겁니다.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지금도 세 사람이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합니다. 막중한 책임 때문에 한 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습니다. ◀INT▶ 박종완 제주해양수산관리단 항로표지팀 "가족과 함께 하고 싶지만 해상 안전에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제 맡은 바 소신을 갖고 새해에도 안전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항 활주로에서는 릴레이를 하듯 비행기들이 오고 갑니다. 나흘 동안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관광객이 급증하자 공항 지상조업자들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바퀴 점검에서부터 수화물 이동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INT▶ 이도영 (주)한국공항 제주지점 과장 "공항이라는 곳이 일요일이 없고 관광객이 계속 오니까. 도민들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SYN▶ "차량 문 개방 출동중!" 차량 문이 잠겼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일년 중 연말연시가 가장 바쁘다는 119구조대. 밤낮없는 긴장 속에 24시간 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 고남기 제주소방서 119구조대장 "연말연시 되니까 들뜬 마음에 행사장에 가서 크고 작은 신고가 많이 들어옵니다. 저희는 사고에 대비해서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자기 자리를 지켜며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새해의 빛을 환히 밝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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