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고액 기부자를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제주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청춘을 바쳐 땀흘려 번 돈을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은 사람들을 이소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투박하게 썰어낸 큼직한 근고기로 유명한 돼지고기 음식점. 평일 점심인데도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붐빕니다. 목욕탕에서 30년 동안 청소와 잔심부름을 하다 10년 전 식당을 열어 성공한 양정기, 김순덕 씨 부부. 남편이 지난해 5월 1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아내도 크리스마스에 1억 원을 선뜻 내놓았습니다. 제주 지역에서는 세 번째로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겁니다. ◀INT▶ 김순덕, 양정기 / 돈사돈 대표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또 자랑스럽고. 우리가 땀 흘려가지고 남을 도와준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고생한 보람이 있고." 새해들어 제주에서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 허영선 씨. IT업체 CEO인 허씨는 파산 위기에 몰렸던 7년 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좌우명을 현실로 이룬 것입니다. ◀INT▶ 허영선 ANC 부사장 "말로 표현이 다 안 돼요. 정말 열심히 살았고. 목표(기부)가 정해졌기 때문에 방법적인 거나 이런 것들이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았나.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C.G) 지난 2천 9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최근 3년 동안 급증해 43명까지 늘었습니다. (C.G) 이번 주에는 사상 처음으로 4명이 잇따라 가입해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기부 행렬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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