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C▶ 어제 국토 최남단 서귀포에는 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 내린 서귀포의 모습을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눈발이 세차게 몰아칩니다. 오랜 만에 찾아온 눈보라에 시민들은 바싹 움츠러들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은 추위도 잊은 채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S/U) 이처럼 서귀포시내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 심연하/서귀포시 동홍동 "매일 밭에 다니다가 이렇게 눈이 오니까 저도 어제까지 일했는데 오늘은 이렇게 눈이 와서 너무 좋아요" 서귀포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천제연 폭포에도 눈이 쌓여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했습니다. 상록수가 우거진 난대림과 하얀 눈이 어우러진 풍경에 관광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INT▶ 정희운/충북 충주 "이렇게 눈이 쌓여 있는 것 제주도에, 특히 서귀포 쪽에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밤사이 서귀포시에 쌓인 눈은 8센티미터. 기온도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2천 10년 겨울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INT▶ 송문호/제주지방기상청예보관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대륙고기압을 확장시키면서 해상으로 발달한 구름 떼는 서북서 계열이 탁월해서 (서귀포까지 남하했다)" 한반도를 강타한 동장군의 기세는 국토 최남단 서귀포에도 이색적인 설경을 선사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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