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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나
주민 15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한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유독가스 때문에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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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먹구름처럼 치솟습니다.
주변 건물들을 집어삼킬 듯한
무서운 기세입니다. //
다급한 마음에
주민은 불길이 번지는 공장을 향해
호스로 물을 뿌려대고
곧이어 119 소방차가 도착합니다. //
불길은 순식간에 공장 건물을 삼켰고,
인근 주택가는
연기로 자욱하게 뒤덮였습니다.
제주시 이호동의 한
플라스틱 제품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INT▶ 고호준 / 주민
"부탄가스 터지는 식으로 '팡팡팡' 안에서 여러
차례 계속 들렸어요. 연기는 어마어마했죠.
시야가 10~20m 안 되니까. 도로 전체가 다."
"(S.U) 화재가 난 공장 주변에
검은 연기가 뒤덮여
제대로 숨을 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독성 연기가 피어 오르면서
주민 수십여 명이 대피했고
15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INT▶ 강서은 / 주민
"너무 뜨거워서 안 열리는 거예요 창문이. 저
희 집하고 바로 붙어 있거든요. 안되겠다 싶어서 애들을 이불로 뒤집어 씌워 안고 나왔죠."
공장 1층 200여 제곱미터와
플라스틱 제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억9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본부는
소방차 21대와 소방대원 60여 명 등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했지만
불은 한시간 반 만에 겨우 꺼졌습니다.
◀INT▶ 강성찬 제주소방서 예방기획담당
"플라스틱 화재는 불이 일단 붙게되면 쉽게 끌수 없기 때문에 연소 확대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주시는 유독가스가 들어차
집안에 들어가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마을회관에 이재민 지원센터를 설치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입구에서 불이 났다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플라스틱 파쇄기와 전기 배선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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