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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독극물 소주 국과수 의뢰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2-04 21:30:22 수정 2016-02-04 21:30:22 조회수 0

◀ANC▶

지인이 건넨 소주를 나눠마신 부자가
식도에 화상을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소주병 안에는
강력 세정제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식도에 화상을 입은 한 남성이
병원 중환자실로 들어갑니다.

제주시 용담동 71살 최 모씨 부자가
집에서 소주를 마신 뒤 복통을 호소한 것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아버지는 한 잔 가량을 마시다 뱉었지만
식도에 큰 화상을 입었고,
아들도 소주에 입을 댔다
입술과 혀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INT▶ 아들(피해자)
"아버지가 구토를 하면서 "소주 아니야" 하는
순간 제가 그거를 입에 살짝 넣었죠. 입에 대는
순간 타는 느낌이 들어서 뱉고."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주병에 있던 물질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화장실 변기를 닦는데 쓰이는
강력 세정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문이상
제주한라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액체를 갖고 오셨고 리트머스 시험지를 이용해서 산성도를 측정하니 PH 12 이상의 알칼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S/U) "최씨에게 술을 건넨 지인은
빈 병들을 모으는 일을 하면서
클린하우스에 버려지고 안 먹은
술병들을 모아 따로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가 최근까지 경비원으로 일했던
아파트 주민인 52살 정 모씨는
폐지 수집을 하면서 주운 소주를
여러 차례 선물해왔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소주병의 뚜껑이 처음부터 열려 있었지만
내용물은 가득 차 있었다는 정씨의 진술에 따라
이물질이 유입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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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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