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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공항 예정지 근처의
임야를 사들인 뒤 대규모로 산림을
훼손한 농업회사 법인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명 토지 쪼개기 수법으로
비싼값에 되팔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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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나무들이 빽빽이 있어야 할 자리에
갓 심은 묘목들이 가득합니다.
임야 곳곳에는 잘린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농업회사 법인으로 가장한
한 기획부동산 업체가
제2공항 건설 예정지 근처의 임야를 산 뒤
비싼 값에 되팔기 위해
산림을 고의적으로 훼손한 겁니다.
◀INT▶강수천 /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수사담당
"대규모 임야, 만 오천 평가량을 싼값에 매입
해서 일명 토지 쪼개기 목적으로 굴삭기를 동원
해서 소나무, 구럼비 나무, 팽나무 등 잡목들을
다 제거하고..."
이 업체는 임야 2만 7천 제곱미터에서
나무 백 그루를 베어냈습니다.
산림 복구 비용만 1억 2천만 원.
(S/U) 이들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약 4천주의 편백나무 묘목을
다시 심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업체는 임야를
3.3제곱미터 당 14만 원에 구입해
12개 필지로 쪼갠 뒤 40만 원에
다시 팔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토지매매계약피해자
"분할할 수 없는 땅을 판매한 거니까 계약을 해
놓은 상탠데 지금 고소까지 했어요. 계약금 돌
려달라. 이건 사기다. 땅 분할도 안되고 파헤치
면 안되는 땅을 팔았다고 해서..."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농업회사 대표 김 모 씨와
감사 이 모 씨를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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