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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믿지못할 택배 배송 완료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2-11 21:30:03 수정 2016-02-11 21:30:03 조회수 0

◀ANC▶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로 선물을 보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한 택배업체가
배송이 늦어졌는데도
정상적으로 물건이 도착한 것처럼
고객을 속이는 바람에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상남도에 사는 지인에게
설 선물로 한라봉을 보낸 김 모 씨.

배송이 밀릴 것을 감안해
설날을 일주일 앞둔 지난 1일
일찌감치 택배를 보냈습니다.

김씨가 스마트폰 앱으로 조회한
배송 완료 날짜는 이틀 뒤인 지난 3일.

하지만, 실제로는 연휴 전날인
5일 저녁에야 배송됐습니다.

그 사이 귀성길에 올랐던 지인은
연휴가 끝난 뒤에야 선물을 받았습니다.

◀INT▶ 김모씨 / 택배 피해자
"시간 차가 하루 사이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다 보니 문제가 되는 거죠. 생물이니까."

택배업체가 배송 날짜를 속인 것은
이틀 안에 배송을 마쳐야 하는
표준약관 때문.

약관을 지키지 않으면
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배송이 완료된 것처럼
전산시스템에 허위로 입력한 것입니다.

◀INT▶ 000 택배 관계자
"당일 배송 완료를 해야 패널티가 없거든요. (외지로 들어갈 경우 다른 택배사에 위탁을 주는데) 위탁은 대부분 미리 사무실에서 임의로 완료 처리하죠. 이보다 더한 것도 많아요."

하지만, 택배업체측은
위탁업체의 잘못이라며
뚜렷한 보상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배송이 지연될 경우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할 수 있는 만큼
운송장을 반드시 보관하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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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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