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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제주] 전기차 시범도시 제주 '급발진' 논란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2-24 21:30:08 수정 2016-02-24 21:30:08 조회수 0

◀ANC▶

전기자동차 시범도시인 제주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여 대의 전기차가 보급돼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특정업체의 전기차를 몰다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는 운전자들이 잇따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흰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후진합니다.

달리던 말들이 놀라 뒤엉키고,
사람이 말에서 떨어집니다.

50살 정 모 씨가 타고 있던 SM3 전기차가
승마장 바깥 쪽에서
갑자기 안쪽으로 질주한 겁니다.

이 전기차는 석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과속방지턱을 넘다 브레이크를 밟자
갑자기 뒤로 돌진했다는 겁니다.

◀INT▶ 박성훈 / 사고 목격자
"서행하면서 차를 멈추고 다시 그 턱을 넘으려고 액셀을 밟는데 차가 조금씩 조금씩 흐르더니 굉음을 내면서 뒤로 돌진한 겁니다."

이 전기자동차는 앞부분이 찌그러졌고
건물은 움푹 패였습니다.

운전자 65살 문 모 씨는
주차하려고 브레이크를 밟자
급발진했다고 주장합니다.

◀INT▶ 문창규 / 사고 운전자
이제는 다 왔다, 액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에 그대로 '바아앙'하는 소리가 갑자기 나면서 그대로 (차가) 튀어 오르는데 내 몸이 뒤로 젖혀지면서."

제주에서
전기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는 운전자는
지난해 말 이후 확인된 인원만 3명,

모두 르노삼성의 준중형급 SM3 차종입니다.

짧게는 새 차를 넘겨받은 지 일주일 만에,
길게는 석 달 만에 사고가 났습니다.

르노삼성 측은 운전미숙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INT▶ 이정국 르노삼성 홍보부장
"차량 운전자가 액셀을 밟은 장치 기록이 분석 결과 확인됐습니다. 도로 상황이나 정밀 조사 결과 운전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르노삼성 측의 해명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해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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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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