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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다시 겨울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2-29 21:30:05 수정 2016-02-29 21:30:05 조회수 0

◀ANC▶

내일이면 벌써 3월인데
오늘 기온이 뚝 떨어져서
많이들 추우셨죠?

강한 바람에 눈까지 내리면서
다시 한겨울로 돌아간 느낌인데요.
추위는 모레부터 차츰 풀리겠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봄을 준비하던 나무들은
꽃망울을 다시 오므리고
조릿대도
솜이불을 수북히 껴입었습니다.

산개구리가 깨어나야 할 습지는
동장군 입김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S.U) 한라산에는
하루종일 많은 눈이 내리고
매서운 바람까지 불면서
다시 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0센터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일부 도로는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INT▶ 박순미 / 서울시 송파구
"제가 사는 데만 해도 (눈이) 금세 바람으로 없어져서 아쉬웠는데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운치도 있고."

해안 지역에도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최저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초속 30미터의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INT▶ 강수진, 하채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오늘 이렇게 추울 줄 모르고 안에 따뜻하게 안 입고 왔는데 너무 추웠어요. 눈도 내리고 추워서 눈 그칠 때 버스 타러 나왔어요."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다른 지방의 폭설까지 겹쳐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잇따랐습니다.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소형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INT▶ 김창문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를 가진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쌀쌀하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에도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진 뒤
모레 낮부터 추위가 차츰 풀리겠고,
다음달 중순에
꽃샘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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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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