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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돼지 도축 못해 아우성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3-11 08:20:12 수정 2016-03-11 08:20:12 조회수 0

◀ANC▶

최근 소비자들에게
제주산 돼지가 인기를 끌면서
도내 양돈농가에서 키우는
돼지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도축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양돈 농가에서는 불편이 크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축산물 공판장 앞에
대형 트럭 십여대가 세워져있습니다.

트럭 안에는
양돈장에서 6개월 가량 키워
출하를 앞둔 돼지들이
빼곡히 실려있습니다.

"(S.U) 도축장을 찾는 차량이
하루 평균 200여 대에 이르면서
이 곳은 대기하는 차량들로
하루종일 북적입니다."

제때에 도축하려면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한다는 게
운전 기사들의 이야기입니다.

◀INT▶ 운송업체 관계자
"갔다 오고 다른 농장에서 또 싣고 와야 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경우는 (대기) 5시간은 예상하고 와야죠."

도축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은
우리 국민들의 육류 소비량이 늘면서
사육두수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 제주지역에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53만 마리로
10년 전보다 40%나 늘었고,
양돈농가도 19%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제주지역에 도축장은
한 곳 밖에 없어
감당하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INT▶ 제주축협 관계자
"갑자기 물량이 늘어서 저희도 어리둥절하는 거죠. 하루에 500, 600두 물량이 늘어난다는 거는 상상도 못했죠."

제주양돈농협은
새로운 도축장을 짓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양돈농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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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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