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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바닷가에
괭생이 모자반이라는
해조류가 대량으로 밀려왔었는데요.
올해도 밀려오기 시작하면서
또다시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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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안에 기름띠처럼 보이는 부유물이
가득 퍼져있습니다.
바다는 온통 갈색빛으로 변했습니다.
고기잡이를 나가려던 어선들은
항구 안에 발이 묶였습니다.
◀INT▶ 고복남 / 제주시 어민회 이사
"오늘도 배 하나가 (조업하기 위해) 나가다 스크루에 괭생이모자반이 걸려서 고장 났는데. 빨리 처리해줘야 어민들이 나가고 들어가고 하는데."
"(S.U) 항구 안을 가득 뒤덮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입니다.
올해는 지난 해보다
두달정도 늦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
중장비를 동원한 수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제주항에서는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괭생이모자반 18톤이 수거됐습니다.
◀INT▶ 이한종
해양환경관리공단 제주지사장
"올해에도 작년같이 (괭생이모자반이) 대량 유입될 경우 다른 지사에 있는 선박까지 동원할 계획입니다."
괭생이모자반은
최근 제주 서부 해안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점차 동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 고영만 / 어선주
"관탈도(추자도 앞바다) 주변 해역에서 한 3일 전부터. 쉽게 말해서 애향운동장만큼 큰 덩어리가 3일전부터 발생해서 밀려오고 있어요."
지난해 제주에는
괭생이 모자반 만 2천톤이 밀려오면서
곳곳에서 썩는 바람에
골칫덩어리가 됐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남부 해역에서
해류에 따라 밀려오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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