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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제주/S] 렌터카 추락...방지턱 무용지물

김항섭 기자 입력 2016-03-16 08:20:22 수정 2016-03-16 08:20:22 조회수 0

◀ANC▶
렌터카가 바다로 추락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사고가 난 포구에는 추락을 막기 위한
방지턱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SYN▶
"하나, 둘, 셋! 잡아주고. 하나, 둘, 셋!"

크레인에 이끌려 나온 차량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한 건 밤 11시 30분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23살 고 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고 씨 등은 제주도로 휴가를 온
부산의 한 병역특례업체 직원들로,
인근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 밤 늦게
렌트한 차를 몰고 나왔다 변을 당했습니다.

◀INT▶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게스트들끼리 알아서 술 사서 먹는 거고. 한
11시쯤에 정리하고 들어가시라고 (했더니),
그 뒤에 아마 (다른 곳에) 가서 더 드신다고
한 것 같아요."

(S/U) "관광객 3명을 태운 승용차는
20센티미터 높이의 방지턱을 넘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포구에는 50센티미터 길이의 경계석도
설치돼 있었지만 일부 구간에는 낮은
방지턱만 있었습니다.

◀INT▶ 제주시 해양수산과 관계자
"지역 어업인들이 당장 그물을 싣고 고기를 내리고 할 때 그런 것(방지턱)들이 많이 걸려서 불편하기 때문에 그 자체도 철거해 달라고 많이 요구가 있습니다."

해경은 현지 지리에 익숙지 않은 고 씨 등이
길을 잘못 들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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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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