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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68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들을 기리고
가슴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추모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4.3 행사들은 4월 한 달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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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에서 가져온
돌을 쌓아 만든 해원방사탑 앞에
제단이 마련됐습니다.
유족과 참가자들은
제단에 절을 올리며 억울하게 숨진
4.3 희생자의 원혼을 위로했습니다.
또 행방불명자와 수형인들의
명예 회복과 진실 규명을 다짐했습니다.
◀SYN▶ 윤춘광 / 제주 4.3연대 공동대표
"저희들은 완전한 4.3해결의 길을 끝까지 가겠습니다. 이 길만이 살아남은 자, 후손된 자가 지켜야 할 도리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픈 제주의 역사는
25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됐습니다.
학생들은 열변을 토하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4.3의 교훈을 되새기자고 다짐했습니다.
◀SYN▶ 조서현 / 이도초등학교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줬던 소개령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유해도 찾지 못한 채 조그만 표석으로
남은 행방불명인들
대학생들은 표석에 조화를 꽂으며
비극의 역사를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NT▶ 현주리 / 제주대 수산생명의학과
"이렇게 같이 오고 같이 묵념도 하고 설명도 들으니까 남 일 같지 않고 내 일 같은 거예요. 충분히 저한테 새롭게 깨닫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S/U) 이 밖에도
4.3 68주기를 맞아
사진전과 미술제 등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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