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온
일본인 관광객들이
제주 4.3사건 유적지 관광에 나섰습니다.

4.3을 해외에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ＶＣＲ▶
◀ＥＮＤ▶

일본인 관광객들이
4.3 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해설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첩에 필기를 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입니다.

일본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역사지만
비극이 되풀이되서는
안된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ＩＮＴ▶ 모리 다츠야 / 피스보트 참가자
"(4.3은)제주도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반드시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S/U) 일본인 관광객들은
4.3 유적지를 직접 방문해
제주의 아픈 역사를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일본의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세계 일주 크루즈인 피스보트를
타고 제주에 왔습니다.

1980년대 일본에서
역사교과서 왜곡 논란이 일자
진짜 역사를 목격하고
과거를 반성하자면서
시작된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ＩＮＴ▶ 노히라 신사쿠 / 피스보트 관계자
"일본에서 오는 시민들도 일본 정부 역시 한국이나 아시아에 저질렀던 그런 잘못들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고 배울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제주에) 오게 됐습니다."

동북아시아의 역사 문제를 놓고
국가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차원의 관광교류가
상호 간의 이해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