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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풍과 난기류로 제주공항의
항공기 281편이 무더기 결항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오전 운항이 재개됐지만
몰려든 체류객과 공항의 운영미숙으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공항 대합실이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발권 창구 앞에 늘어선 줄이 좀처럼 줄지
않자 일부는 아예 종이를 깔고 앉았습니다.
오전 7시 40분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2만 1천여 명에 달하는
체류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겁니다.
◀INT▶이예은 / 수원시 권선구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고, 기다려야 하는데
불편하고 시설도 없고 앉아있을 곳도 없고..."
(S/U)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체류객들과 휴일 탑승객까지 겹치면서 공항 대합실은
하루종일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운항재개 뒤에도 2백여 편의 항공기가
연결편 관계 등으로 또 다시 출발이 지연돼
혼란을 키웠습니다.
또 지난 1월 폭설 때와 달리
선착순이 아닌 결항 순서에 따라
항공권을 발급했지만,
일부 승객들은 결항정보나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해
받지 못해 발만 동동굴렀습니다.
승객 4백여 명은 숙소를 잡지 못해
공항 대합실에서 밤을 지새기도 했습니다.
◀INT▶김태완 / 김해시 삼방동
"막상 가도 딱히 처리를 안 해주고 하니까
내일 가야 된다고 하면 일정을 바꿔야 되고,
숙소도 다 꽉 찼다고 해서.."
국토교통부는 임시편 74편을 투입하고,
일부공항의 심야운항 제한도 한시 해제해
내일 오전쯤 체류객 대부분이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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