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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공항 탑승객 불편 여전

김항섭 기자 입력 2016-04-18 21:30:26 수정 2016-04-18 21:30:26 조회수 0

◀ANC▶

지난 주말
대규모 결항사태가 빚어졌던
제주공항이 오늘부터
정상을 되찾았는데요.

밤샘운항까지 하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을 실어날랐지만
이번에도 주먹구구식 대응 때문에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 격리 대합실이
승객들로 가득찼습니다.

항공기 탑승구 앞까지
승객들이 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밀려드는 사람들로
가만히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

음식점 앞에는
기다림에 지친 승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INT▶ 김동은 / 경기도 수원시
"계속 (탑승객들이) 누적이 되니까 사람들이 거의 폭발 지경에 이르고 햄버거도 다 떨어지고 이러더라고요. 너무 혼잡해지고 사람들 불만도 많아지고..."


항공기 탑승 직전 잠시 머물러야 하는
격리 대합실이 북새통을 이룬 것은
승객들이 미처 빠져나가지 않았는데도
항공사들이 막무가내로 들여보냈기 때문

특별기 70여편이 투입되면서
차례가 밀려 네다섯시간씩 지연됐지만
탑승수속을 계속하는 바람에
대합실 안에 수천여명이 꼼짝없이
갇혀버린 것입니다.

◀INT▶항공사 관계자
"보안검색 라인이 5백 미터 서 있는데 줄 서라고 하지, 좀 이따 들어가라고 못하거든요."

(S/U) 밤샘 수송을 통해
대부분의 체류객들이 제주를 떠났지만,
일부 항공사들의 미숙한 운영으로 인해
체류객 천 7백여 명은 이틀이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임시편이
대부분 김포 노선에만 집중돼,
지방 승객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INT▶ 김흥진 / 충북 청주시
"부득이 하게 저희는 일 때문에 일찍 가야 하니까 김포 쪽에 알아보니까 다행히 오늘 비행기가 있다고 해서 끊어서 타게 됐네요"

렌터카와 관광버스들이
한꺼번에 제주공항으로 진입하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폭설로 인한
대규모 결항 사태 이후
재난 대응 매뉴얼이 마련됐지만
승객들의 불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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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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