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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국인 여성 살해

김항섭 기자 입력 2016-05-15 21:30:26 수정 2016-05-15 21:30:26 조회수 0

◀ANC▶

지난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중국인 여성은
제주에서 알게 된
중국인 남성과의 갈등 때문에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돈을 노린 계획적 범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VCR▶
◀END▶

중국인 여성 23살 B씨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중국인 남성 35살 S씨.

경찰 조사에서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B씨와 드라이브를 하다
제주시 외도동의 골목길에서
말다툼 끝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평소 차 안에 뒀던 흉기로 위협해
직불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목과 가슴을 여러차례 찔렀다는 것입니다.

(S/U) S씨는 차량 트렁크에
여성의 시신을 사흘동안 싣고 다니며
유기할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임야에
시신을 유기했고,
차량 안에서는 B씨의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S씨는 사건 직후
B씨의 계좌에서 세차례에 걸쳐
619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현금 인출기 카메라에 찍힌 사진 때문에
용의선상에 올랐고
B씨를 모른다는 진술이 거짓말이 드러나
휴대전화가 압수되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S씨가
지난해 10월 SNS 채팅을 통해
B씨와 알게 된 뒤 4,5차례 만났고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연욱 /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
"말다툼 중 격분해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한 계획적 살인 여부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S씨에 대해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압수한 차량과 컴퓨터에 대한 분석과
현장검증을 통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힐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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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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