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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음주운전인데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농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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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년 남성이
고글을 쓴 채
경운기를 운전합니다.
앞으로 잘 가는가 싶더니
이내 코스를 이탈하고 맙니다.
보행자 간판을
코 앞에 두고 정지하는
아찔한 상황도 이어집니다.
농민들이 쓴 것은
특수제작된 이른바 음주고글
시야가 흐려지고 길도 휘어져 보여
혈중알콜농도 0.15%의 음주상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INT▶ 홍지혁 /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것은 처음이고 음주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만취되니까 전혀 모르겠고, 감각을 모르겠어요."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21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농기계 음주운전은
별다른 처벌규정이 없다보니
단속할 방법도 없는 실정입니다.
◀INT▶ 안계근 / 표선파출소 소장
"음주라던가, 본의 아니게 본인이 가는 방향과 다르게 가다보면 또 사고가 나서, 밑으로 떨어진다던가 여러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올해 말까지
농촌 마을 7군데를
돌아다니며
음주운전 가상체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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