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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 모습 잃어가는 환해장성

김항섭 기자 입력 2016-06-17 21:30:23 수정 2016-06-17 21:30:23 조회수 0

◀ANC▶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안가에 높이 쌓은 돌담성,
바로 '환해장성' 인데요.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환해장성이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END▶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올레 8코스 논짓물 구간.

해안을 따라 높은 돌담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려 말부터 쌓은 '환해장성'입니다.

주변에 문화유산이란 안내판이 있지만
환해장성과 연결된 돌담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땅 주인이 농지를 만든다며
허물어버린 겁니다.

◀INT▶ 토지 소유주
"(돌담이) 듬성듬성 끊어졌지만 연결이 됐다 끊어졌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걸 환해장성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할 수 없는 거니까..."

서귀포시는
문화유적 분포 구역에 포함되는 지를 검토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INT▶
강권규 계장 / 서귀포시청 문화예술과
"일단 공사는 중지시키고요. 관계 전문가 의견을 받아서 복원이라든지 수리 등의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제주도 해안 120km에 쌓았던 환해장성,

이제는 문화재로 지정된
5킬로미터 남짓만 원형이 보존된
상황입니다.

◀INT▶
윤봉택 / 한국예총 서귀포지회 회장
"유물, 유적이 있는 곳은 보다 더 세심한 배려
가 필요합니다. 토지주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최
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행정이 추구해야 할 부
분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관리 소홀로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환해장성,

보존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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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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