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돼지 열병으로
양돈업계는 물론
음식점과 가공업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분간 제주산 돼지고기 구하기가
어렵게 된데다
가격도 오를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산 돼지고기만 취급하는
도내 한 음식점입니다.

이틀째 도축장 가동이 중단되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유통업체에서
미리 받아둔 물량으로 버텼지만
언제까지 갈 지가 걱정입니다.

◀ＩＮＴ▶ 문경완 000 돼지고기 음식점 실장
"거의 90% 이상 관광객이 오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요. 물량이 없으면 장사를 못하니까."

여름 나들이철을 맞아
'금겹살'로 불릴 정도로 치솟은 돼지고기 값도
더 오를 전망입니다.

제주산 돼지고기 값은
지금도 1킬로그램에 6천원 대로
다른 지방보다 20% 이상 높습니다.

육가공 업체는
다른 지방 돼지고기의 반입이 금지되고 있는
제주도에
일시적으로 반입 허용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ＩＮＴ▶ 이위정
제주도 축산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1일 날 도축이 되면 가공해서 출고를 하게 돼 있어요. 그러면 6일이 걸립니다. 1일 날 도축을 해도. 그 안에 물량 수급 조절이 절대 안 된다고 봐야죠. 지금 상태에서는."

특히, 돼지열병이
30일 안에 사라지지 않으면
국제 인증을 받은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도 유지할 수 없게 돼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