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방파제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조요청도 쉽지 않고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END▶
어둠이 내린 탑동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로
사람이 떨어져 있고,
구조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제(그제) 새벽,
술에 취해 방파제를 걷던 30대 남성이
3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SYN▶
올라갈게요. 하나 둘 셋!
최근 보름 사이 발생한
방파제 추락사고는 네 건,
한 명이 숨지고,
나머지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여름철로 접어들자
방파제에서 밤낚시를 즐기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U) 테트라포드는 모양이 둥글고
이끼나 해초가 끼는 경우가 많아
미끄러질 위험이 높습니다.
지난해에도 방파제 추락사고가
25건이나 발생했지만,
방파제 출입을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사고는 좀체 줄지 않고 있습니다.
◀INT▶ 방파제 낚시객
"위험하니까 되도록이면 (낚시를) 하지 말라는 말인데 법적으로 (금지)하면 못하죠, 우리도. 그런데 법적으로 아니고 저희들도 그걸 알기 때문에..."
방파제에서 추락했을 경우
구조요청을 하기도 어렵고
위치를 파악하기도 어려워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 전홍균 팀장 / 삼도 119센터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 시 골절이라든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요구조자를 발견하지 못 했을 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방파제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사고 위험에 대한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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