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추자도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해
선원 1명이 숨졌습니다.
어선이 바다에 띄워놓은 정박장치를
화물선이 건드린 것으로 보고
해경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안전불감증은 없었을까요?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END▶
칠흑같은
어둠이 깔린 바다 위.
해경 경비함정이
대형 조명으로
커다란 선박을 비춥니다.
어선과 충돌한 뒤
멈추지 않고 그대로 운항하던 화물선을
쫓아가 정선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INT▶ 사고어선 탑승 선원
"불을 켜 놓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시커먼 상선이 오는 거야. 이 배가 지나가면서 (뱃줄을) 때리면서 배가 우장창 흔들리고 사람은 떨어져 버렸어."
경북 포항선적의 39톤급 채낚기 어선이
파나마 선적 2천톤 급 화물선과
추자도 남서쪽 12킬로미터 해상에서
충돌한 것은 새벽 2시 20분쯤.
선원 51살 박 모 씨가 바다로 추락해
30분 만에 동료들에게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C.G)사고 당시 어선은
비바람에 전복되지 않으려고 바다 위에
시앵커를 띄워놓고 밧줄로 연결해놓은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이 밧줄을 치고 지나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이승찬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수사계장
"장애물이 생기면 눈으로 보고 레이더 등
보조수단인 항해장비들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항해를 해야) 되는데 그것을 안
한 이유가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들을
제주항으로 입항시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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