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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회전교차로 야간에 위험

김항섭 기자 입력 2016-07-22 21:30:07 수정 2016-07-22 21:30:07 조회수 0

◀ANC▶

몇년 전부터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며
도내 곳곳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됐는데요.

어젯밤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회전교차로에 부딪쳐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어두운 밤길을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큰 충격을
받은 듯 덜컹거립니다.

버스는 비틀거리며
수 십 미터를 더 돌진합니다.

결국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며
유리창이 깨집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13명이
다쳤습니다.

◀INT▶ 사고 목격자
"밖에서 사는 소리에 놀라서 무슨 폭탄이 터지는 것 아닌가 해서 나왔지. 밖에 나와보니까 차가 저쪽으로 나가떨어져 있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던데..."

(S/U) 서울에서 수학여행을 온
학생 30여 명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회전교차로의 경계석과
그대로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버스기사 58살 김 모 씨가
평소 이 길을 자주 다녔고
차량에도 특별한 문제점이 없어
운전 부주의가 사고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회전교차로가
속도를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밤에는 충돌 사고의 위험이 적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INT▶
정미숙 교수 /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회전교차로에) 감속을 유도하는 과속방지턱이 더 많이 설치돼야 하고요. 회전식 교차로를 표현해 줄 수 있는 표지판도 발광식 표지판, 반사제로 부착이 되어 있는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2천 10년
제주도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뒤
설치된 회전교차로는 90여군데

야간 교통사고를 예방할
대책은 충분한지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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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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