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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한항공 타이어 사고 은폐 의혹

이소현 기자 입력 2016-08-01 21:30:28 수정 2016-08-01 21:30:28 조회수 0

◀ANC▶

지난주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기 타이어 파손 사고는
활주로의 이물질 때문에
발생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타이어가 완전히 파손돼
항공기 안전에 치명적인 사고였는데도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는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갈기 갈기 찢어져버린 타이어.

제주공항 활주로에 멈춰서버린
대한항공기의 앞바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타이어에서
외부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활주로에 있던 이물질이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멍을 낸 이물질이 어떤 종류인지
제주공항과 일본 나리타 공항 가운데
어느 곳에서 생긴 문제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INT▶ 국토교통부 관계자
"소위 FOD라고 활주로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지금 (한 쪽 타이어에) 자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C.G) 국토교통부는
항공기가 착륙한 뒤
왼쪽 타이어가 바퀴에서 먼저 떨어져나갔고,
오른쪽 타이어에 의존해 달리다
정지 직전에 이마저도 떨어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조금만 더 파손되면
항공기가 동체까지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국토부는 사고나 준사고가 아닌
항공 안전 장애라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INT▶ 항공업계 관계자
"항공안전장애는 아닌 것 같은데. 타이어가 손상을 입었고 충분히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준사고로 봐야죠."

그동안 저가항공사들이 사고가 날 때마다
사고 현장을 공개해왔던 공항공사도
유독 이번만은 취재를 가로막았습니다.

◀INT▶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
"대한항공에서 (공항 활주로에 들어가) 취재해도 좋다는 그런 게 나와야."

"(s.u) 한편, 항공기 사고 여파로
늦은밤까지 운항이 연장됐지만
공항공사와 제주도에서는
아무런 교통 편의 시설을 제공하지 않아
관광객과 도민들의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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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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