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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교회 수양관 일산화탄소 집단중독

김항섭 기자 입력 2016-08-03 08:20:22 수정 2016-08-03 08:20:22 조회수 0

◀ANC▶

제주의 한 교회 수양관에서
학생과 교사 10여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버너를 사용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산소 마스크를 낀
여학생들이 병원 응급실에
줄지어 누워 있습니다.

아침 6시 반쯤
제주시 외곽지역의 한 교회 수양관에서
잠을 자던 18명이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혈액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정상치의 세 네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00교회 인솔교사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런 것 같아요. (음식) 조리하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몸이 마비증상이 오더라고요. 정신은 있는데 팔다리가 안 움직이고..."

수양관에는 울산에서 수련회를 온
학생과 교사 47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교사 2명이 새벽 3시쯤
숙소와 연결된 부엌에서
대형 가스 버너로
아침식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 사고 당시
에어컨이 켜져 있었고
창문이 모두 닫힌 상태에서
가스를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김지태 /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본부
"밀폐가 잘 되는 문이 있고, 가스 불을 켰고 불이 연소를 하려면 산소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산소를 허비하다 보니까 산소의 양이 좀 떨어지고..."

경찰은 이들이 밀폐된 장소에서
가스 버너를 사용하다
불완전 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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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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