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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에
건설경기 호황이 이어지면서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도 늘고 있는데요.
소음과 먼지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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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제주시내 호텔 건설 현장.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중장비들이 땅을 파고 돌을 나르며
분주하게 움직힙니다.
인근 주민들은 소음때문에
창문도 열어놓지 못할 정도입니다.
◀INT▶ 문정숙 / 제주시 연동
"귀가 먹먹할 정도로 하루 종일이에요. 아침 7시에 나와서 이 소리를 계속 듣고 사는 거예요."
초고층빌딩 드림타워
건설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소음측정기에는
건설현장 기준 소음치인 70데시벨을
훌쩍 넘긴 수치가 표시돼 있습니다.
(S/U) 신축 빌딩을 짓는 공사 현장과
불과 5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이 건물에는
하루종일 소음을 측정할 수 있는
소음측정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INT▶ 인근 주민
"데시벨이 90에 육박하기도 할 정도니까요. 평
균적으로 70데시벨은 넘어요. 시청에서 조사 나오면 (소음을) 조금 낮췄다가 또 (공사를) 하
고..."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시 지역
건설현장의 소음 기준치 초과건수는
66건으로 지난해 한해 동안의 62건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먼지 발생민원도 90건으로
지난해 한해의 94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INT▶ 김경환 / 제주시 환경지도과
"대부분은 공사 소음이 심하다, 주말에 공사를 좀 자제해 달라는 이런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옵니다. 현장 관계자들에게 행정지도를 위주로 계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태료 외에는
마땅한 제재 방안이 없어
주민들은 고통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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